안녕하세요, 개인과 조직의 마음정원을 함께 가꾸는 파트너 코치 이영선입니다.
우리는 흔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똑똑한 기술'을 찾습니다. 하지만 팀의 엔진을 돌보는 일은 화려한 논리나 설득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특히 성과 압박이 강한 환경일수록 "그런 이야기할 시간이 어디 있느냐"는 방어 기제가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팀이 "이 방식이 진짜 도움이 되네"라고 느끼게 만드는 결정적인 한 끗은 코치의 화려한 질문이 아니라, 코치가 팀을 대하는 '존재방식(Being)'에 있습니다.
🌱 오늘 대화의 실마리: 기술 이전의 운영, '코치의 존재방식'
코치의 존재방식은 팀이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의 크기를 결정합니다. 제가 현장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다섯 가지 태도는 우리가 앞서 다룬 팀코칭의 논리들을 몸으로 구현하는 과정입니다.
- 비판단: 사람을 평가하지 않고 장면과 패턴에 집중합니다. (선한 의도와 시스템 관점)
- 호기심: 결론을 서두르지 않고 팀의 답을 진심으로 기다립니다. (해답은 팀 안에 있다)
- 속도 조절: 불안을 높이는 '빨리 끝내기' 대신, 학습이 가능한 '멈춤'을 만듭니다. (도전-능력의 균형)
- 미세 변화 포착: 85점에서 86점으로 나아가는 작은 진전을 소중히 다룹니다. (작은 실험의 힘)
- 따뜻한 경계: 안전한 심리적 울타리를 만들되, 탐구의 방향을 잃지 않게 돕습니다. (안전과 도전의 공존)
🛡️ 핵심 개념: 이너게임(Inner Game), 팀의 잠재력을 깨우는 공식
코치의 존재방식이 단단할수록 팀은 비로소 자기 자신을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유용한 프레임워크가 바로 이너게임의 창시자 티모시 골웨이의 공식입니다.
성과(Performance) = 잠재력(Potential) - 간섭(Interference)
팀에게도 '셀프 1(간섭)'이 있습니다. 결과 압력 속에서 생겨난 "우리는 안 돼", "또 실패할 거야", "누가 문제야"라는 비평적인 목소리입니다. 코치의 역할은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이 간섭을 줄여 팀 본연의 능력인 '셀프 2(잠재력)'가 발현되도록 돕는 것입니다.
💡 실천을 위한 Tip: 팀의 학습을 깨우는 세 가지 대화
팀이 외부의 개입 없이 스스로 변화를 생성하려면, 코치의 질문은 팀이 스스로를 관찰하게 하는 장치가 되어야 합니다.
- 인지를 위한 대화 (Awareness):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이 패턴은 주로 언제 반복되나요?" → 팀이 자신의 움직임을 비판단적으로 관찰하게 합니다.
- 선택을 위한 대화 (Choice): "우리 팀이 진정으로 원하는 모습은 무엇인가요?" → 팀이 스스로 주도권을 쥐고 자율성을 회복하게 돕습니다.
- 신뢰를 위한 대화 (Trust): "우리가 이전에 비슷한 문제를 해결했을 때 사용한 자원은 무엇인가요?" → 85점의 성공 경험을 상기시켜 유능감을 회복합니다.
💬 현장 질문 5개: 탐구 모드로의 전환
팀의 셀프 1(간섭)을 진정시키고 셀프 2(잠재력)를 깨우기 위해 다음 질문들을 던져보세요.
- 지금 우리는 문제를 해치우려는 '해결 모드'인가요, 아니면 본질을 보려는 '탐구 모드'인가요?
- 방금 대화에서 우리가 아직 꺼내지 못한, 침묵 속에 숨은 정보는 무엇일까요?
- 우리 팀의 대화를 좁게 만들었던 문장이 있었다면 무엇이었을까요?
- 그 문장을 '판단'이 아닌 '탐구가 열리는 언어'로 바꾼다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자동반응을 멈추고 선택권을 회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멈춤'은 무엇일까요?
"변화는 외부에서 주입되는 것이 아니라, 팀 내부에서 스스로 생성되는 것입니다."
코치의 존재방식은 팀이 스스로를 관찰하고 조정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듭니다. 간섭이 줄어들고 잠재력이 숨 쉬기 시작할 때, 결과는 팀의 자존과 관계를 파괴하는 무기가 아니라, 팀이 학습하며 도달하는 목적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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