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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Coaching

[Team Coaching #4] 팀은 살아있는 시스템이다: 사람이 아니라 '구조'를 설계하기

by Sunny Coach 2026. 2. 15.

안녕하세요, 개인과 조직의 마음정원을 함께 가꾸는 파트너 코치 이영선입니다.

우리는 흔히 팀을 "우수한 개인들의 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만나는 팀은 결코 단순한 산술적 합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팀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된 하나의 살아있는 유기체이며, 그 연결 속에서 특유의 '패턴'을 만들어냅니다. 오늘은 왜 우리가 사람을 고치려는 노력을 멈추고, '시스템의 구조'에 집중해야 하는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팀코칭 ≠ 개인 코칭의 단순 확장이 아닙니다

많은 리더가 팀코칭을 "여러 명을 한꺼번에 코칭하는 것"으로 오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ICF(국제코칭연맹)가 정의하는 팀코칭의 핵심은 '팀 그 자체'를 고객으로 삼는 데 있습니다.

"팀코칭은 팀을 하나의 '단일 실체(Single Entity)'로 보고, 그 역학(Dynamics)과 관계를 함께 성찰하는 과정이다."

 

개인 코칭의 클라이언트가 '한 사람'이라면, 팀코칭의 클라이언트는 '팀이라는 유기체'입니다. 따라서 질문의 방향도 달라져야 합니다.

  • 개인 코칭: "당신은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하고 싶나요?"
  • 팀 코칭: "이 갈등 패턴은 우리 팀이라는 시스템에 무엇을 말해주고 있나요?"

💡 시스템 사고: 사람을 비난하는 언어에서 구조를 설계하는 언어로

문제가 생길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누가 문제인가?"를 찾습니다. 하지만 시스템 관점의 렌즈를 끼면 전혀 다른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팀 문제는 개인의 성격 결함이 아니라, 정보·결정·피드백의 '구조'에서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 사건 중심 (비난): "저 팀원은 왜 매번 보고가 늦을까?"
  • 패턴 중심 (설계): "정보가 흐르는 이 구조의 어떤 지점이 보고의 지연을 반복시키고 있는가?"

이것이 우리가 1편부터 강조해 온 '85→86의 작은 실험'이 시스템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이유입니다. 사람을 바꾸려는 것보다, 회의의 순서를 바꾸거나 결정 기준을 초반에 공유하는 '작은 구조 조정'이 팀 전체의 상호작용을 획기적으로 바꿉니다.


🔄 자기조직화: 스스로를 관찰하는 팀의 탄생

시스템 관점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팀의 '자기조직화(Self-Organization)'입니다. 이전 글에서 다룬 '학습 루프'가 자리를 잡으면, 팀은 코치 없이도 스스로를 관찰하고 조정하기 시작합니다.

  1. 자기 관찰: "우리는 지금 어떤 패턴을 반복하고 있지?"
  2. 구조 선택: "이 패턴을 깨기 위해 어떤 작은 규칙 하나를 바꿔볼까?"
  3. 실험과 리뷰: "바꿔보니 우리 팀의 에너지가 어떻게 달라졌지?"

이 과정에서 팀은 자율성(우리가 우리를 조정한다), 유능감(우리가 패턴을 읽어낸다), 관계성(우리는 연결된 하나다)을 온전히 회복하게 됩니다.


💬 현장 질문 5개: 사건에서 빠져나와 구조를 보는 법

우리 팀의 고착된 패턴을 깨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기 위해 다음 질문들을 던져보세요.

  1. 이 문제는 주로 어떤 장면(회의/보고/피드백)에서 반복되나요?
  2. 그 장면에서 대화는 보통 어떤 순서와 규칙으로 흘러가나요?
  3. 이 반복되는 패턴이 우리 팀에게 주는 '익숙한 이득'은 무엇인가요?
  4. 구조를 바꾼다면, 오늘 당장 바꿀 수 있는 가장 작은 요소 1개는 무엇인가요?
  5. 그 구조 조정이 성공했을 때, 우리 팀의 대화에서는 어떤 다른 신호가 나타날까요?

"사람을 바꾸려 하면 저항이 오지만, 구조를 바꾸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달라집니다."

 

팀을 '고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설계해 나갈 살아있는 시스템'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진정한 조직개발의 여정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