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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론의 사다리2

[Team Coaching #10] 팀의 현실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의미가 굳어 만든 결과입니다 팀이 부딪히는 수많은 문제는 단순히 '사실을 더 정확히 찾는 것'만으로 풀리지 않습니다. 같은 사실을 마주하더라도 사람마다 각기 다른 재료로 빈 곳을 채우고, 그 해석이 반복되면서 팀은 서로 다른 세계를 각자의 '현실'로 믿으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어떤 팀에서는 진단 결과가 성찰을 돕는 거울이 아니라 날카로운 '성적표'가 되곤 합니다. 이때 켜지는 ‘진단 → 처방’의 자동모드는 오히려 대화의 문을 닫아버립니다. 변화가 가장 절실한 그 순간, 팀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단단히 닫히는 것이죠.팀코칭은 이 '자동모드'를 잠시 멈추는 작업입니다. 대신 새로운 의미가 형성될 공간을 열어, 변화가 일시적인 구호가 아닌 '팀의 새로운 현실'로 뿌리내리도록 돕습니다.변화를 만드는 세 가지 작동원리앞으로 이어질 글들을 통.. 2026. 3. 9.
[Team Dialogue #3] 왜 우리는 배우는 대화를 어려워하는가: 능력이 아니라 '본능'의 문제 안녕하세요, 팀의 상호작용을 설계하는 파트너, 코치 Sunny입니다.우리는 흔히 대화를 잘하기 위해 '말하기 기술'이나 '경청의 법'을 익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제가 목격한 진실은 조금 다릅니다. 대화가 꼬이는 진짜 이유는 우리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인지 구조 자체가 대화를 왜곡하도록 진화해 왔기 때문입니다.오늘은 우리의 소통을 가로막는 세 가지 본능적 경향을 살펴보겠습니다.🏛️ 1. 각자의 필터: "내가 보는 세상이 정답이다"라는 착각회의실에 다섯 명이 앉아 팀장의 "우리가 정말 잘해냈어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누군가는 성취감을 느끼고 누군가는 밤샘의 고통을 떠올립니다. 같은 데이터를 보면서도 해석이 다른 이유는 우리 뇌에 장착된 '자동 필터' 때문입니다.해석의 필터.. 2026.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