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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의 내면 작동 메커니즘 2. 정서(Emotion) 층위 따뜻함은 항상 ‘기분 좋은 상태’를 뜻하는 게 아닙니다 지난 글에서 저는 따뜻함의 첫 번째 메커니즘으로 ‘인지(Cognition)’, 즉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으로, 따뜻함의 강력한 연료가 되는 ‘정서(Emotion)’ 층위를 깊이 들여다보려 합니다.우리는 흔히 따뜻한 사람이라고 하면 늘 웃고 있고, 긍정적인 감정만 가득할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따뜻함은 단순히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모든 감정의 굴곡을 온전히 통과해낼 수 있는 역량'에 가깝습니다.1. 따뜻함은 ‘긍정 감정’이 아닙니다따뜻한 존재 방식을 가진 사람에게도 슬픔, 분노, 두려움은 예외 없이 찾아옵니다. 차이는 그 감정을 '처리하는 방식'에 있습니다.감정을 억.. 2026. 3. 16.
따뜻함의 내면 작동 메커니즘 1. 인지(Cognition)층위 따뜻함은 성격이 아니라 ‘서 있는 자세’입니다 흔히 "그 사람은 원래 성격이 따뜻해"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제가 공부하고 현장에서 경험한 코칭의 세계에서 따뜻함은 고정된 성격(Personality)이 아닙니다. 성격이 타고난, 바꾸기 어려운 특질이라면 존재 방식(Way of Being)은 다릅니다. 이것은 내가 세계와 타인, 그리고 자기 자신을 향해 어떤 자세(Stance)로 서 있는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몸의 자세가 반복을 통해 습관이 되듯, 존재의 자세도 훈련을 통해 형성되며 무엇보다 ‘변화 가능’합니다.Doing 이전에 Being: 말보다 강력한 '원천의 상태'우리는 흔히 '무엇을 할까(Doing)'를 고민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그 행동이 흘러나오는 '원천의 상태(Being)'입니다. 같은.. 2026. 3. 16.
[교육설계모형 2편] 미지의 바다를 항해하는 R2D2: "정답은 함께 만들어가는 것" 교육설계모형 1편에서 견고한 집을 짓는 전통적인 ISD 접근의 모형을 살펴보았습니다. 정해진 도면대로 오차 없이 진행되는 객관주의 기반의 ISD는 안정적이지만, 시시각각 지형이 변하는 현대의 복잡한 문제를 풀기엔 너무 경직되어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죠.오늘 소개할 R2D2(Recursive, Reflective, Design and Development)모형은 그 단단한 벽을 깨고 나온, 아주 도발적이고 유연한 구성주의 기반 ISD의 대표적인 모형입니다.1. 이름에 담긴 4가지 혁신적 DNA: R.2.D.2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R2D2는 단순히 외우기 쉬운 이름이 아닙니다. 이 모형이 추구하는 4가지 핵심 가치가 알파벳 하나하나에 녹아 있습니다.Recursive (순환적): 1단계가 끝나야 2단계로 .. 2026. 3. 15.
[교육설계 모형 1편] 탄탄한 집을 짓는 설계자, 객관주의 기반의 ISD: "정답은 정해져 있다" HRD 담당자로 살아가다 보면 "이 교육 프로그램은 왜 이 과목으로 구성됐나요?"라는 상사의 날카로운 질문에 직면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우리를 지켜주는 가장 강력한 논리적 방패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교육 설계의 고전이자 정석, 전통적 ISD(Instructional Systems Design)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1. 교육 설계의 뿌리: 객관주의 철학기존의 전통적 ISD를 이해하려면 먼저 그 바탕에 깔린 객관주의(Objectivism)를 알아야 합니다.지식의 정의: 지식은 인간의 경험과 상관없이 외부 세계에 완벽하고 구조화된 형태로 존재합니다.교육의 역할: 이미 정해진 진리를 모르는 사람에게 고스란히 옮겨주는 것이죠.비유: 마치 '빈 그릇에 정해진 양의 물을 정확하게 부어 넣는 것'과 같습니다... 2026. 3. 15.
[Team Coaching #31] 변화가 ‘패턴’으로 자리 잡을 때 나타나는 5가지 신호 “우리 팀, 진짜 변하고 있는 걸까?” 변화는 단순히 “오늘 대화 참 좋았다”는 느낌만으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진짜 변화는 팀의 대화 방식을 넘어, 관계를 맺는 방식과 선택을 내리는 기준이 달라질 때 비로소 증명됩니다.익숙했던 예전 방식(디폴트 설명)에 균열이 생기고, 그 틈으로 새로운 실험들이 반복되면서 팀은 서서히 ‘새로운 운영체제’를 갖게 됩니다. 우리 팀이 지금 진화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다음 5가지 신호를 관찰해 보세요.1. 대화의 신호: "그래서 대책은?"보다 소중한 '멈춤'출현이 시작된 팀은 정답을 향해 무작정 달리지 않습니다. 결론을 내리기 전, 잠시 한 박자 멈추고 우리가 무엇을 전제로 말하고 있는지 질문하기 시작합니다.“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깔고 있는 ‘가정’은 뭐지?”“이 대화.. 2026. 3. 15.
[Team Coaching #30]출현을 강요하지 않고, 팀이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게 돕는 법 정답을 주는 리더보다, 성장의 토양을 가꾸는 ‘정원사’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함께 살펴본 대로, 새로운 질서는 균열이 생겼다고 해서 저절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적절한 조건들이 갖춰질 때 비로소 팀의 현실이 새롭게 조직되죠. 그렇다면 현장에서 이 조건들을 누가, 어떻게 지켜내야 할까요?팀코칭에서 리더나 코치는 답을 쥐고 흔드는 사람이 아닙니다. 대신, 팀원들이 스스로 변화의 주인이 되어 그 조건들을 운영하도록 돕는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해야 합니다. 변화의 구간을 통과할 때, 리더가 해결사의 유혹을 이겨내고 성장의 토양을 가꾸는 '정원사', 즉 ‘조력자’가 되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겠습니다.1. 컨테이너: 팀이 스스로 지탱하는 대화의 그릇리더는 팀을 위해 대화의 그릇(컨테이너)을 대신.. 2026. 3. 15.